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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시간이 나서 이리저래 웹서핑중 우연히 발견해서 글 써봅니다.
어릴적 이지만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복싱 영화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찾아보았는데 러셀크로우 글라디에이터만 보이고 이건 잘 안보이네요.
제리 맥과이어에 나온 쿠바 구딩 주니어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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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 전세계적인 흥행을 몰고온 러셀 크로우 주연의 "글래디에이터"와
철자 하나 안 틀린 똑 같은 제목의 복싱영화가 1992년도에 국내에서
개봉한적 있었다.
국내에 개봉할 당시 "원초적 본능"과 맞대결을 하여 흥행은 처참하게 KO패 당하고
말았지만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고 신선하였다.
아버지의 도박빚으로 인하여 흑인과 히스페닉계 거주지에 이사온
백인 고등학생인 토미(제임스 마샬)는 아르바이트 도중 화끈한 주먹실력을 보여주어
막바로 불법 복싱매치의 선수로 스카웃 된다.
사실 공부도 제법 잘하는 학생이었기에 복싱으로 나갈 일은 없었지만
매일 매일 집으로 찾아오는 사채업자의 등쌀에 토미는 결국 불법 복싱매치에
참가하며 승승장구 하게 된다.
백인인데다가 실력도 화끈한 토미는 나날이 인기를 얻게되며 어느덧 탐욕스런
프로모터는
음모의 술수를 뻗히며 이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링컨
(쿠바 쿠딩 주니어)
과 최고의 액수를 놓고 복싱 도박판을 벌이려고 하는데....
당시 미국에서 떠오르는 신예 영화배우들을 주축으로 만든 글래디에이터는
큰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하였지만 실감나는 복싱매치와 신나는 음악으로
마치 한편의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젊은 층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복싱영화 였다.
한국에선 아쉽게도 1주일만에 간판을 내려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이 아주 드물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쾌함과 함께 마지막엔 감동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에게서 박수갈채까지 나오기도 하였다.
주인공인 토미로 출연한 제임스 마샬은 "글라디에이터"로 한때 촉망받는
헐리우드 스타 후보로 올라가기도 하였지만 이 영화 이후 거의 추락세를
보이며 활동이 뜸한 편이다. 반면에 조연으로 나온 쿠바 쿠딩 주니어는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기도 하였다.